“집중을 잘 못해요.”
“한 가지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자꾸 다른 걸 봅니다.”
이런 표현은 단순히 아이의 기질적 산만함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경우, 주의력(attention)은 감각 입력의 처리 방식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민성원연구소 핸더리 팀은
주의력 부족을 훈육의 문제로 보지 않고,
감각 정보의 통합 능력, 즉 다감각 통합(multi-sensory integration)의 발달 수준에서
그 원인을 분석하고 교육적 개입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주의력은 단순히 ‘한 가지에 집중하는 힘’이 아니라
중요한 정보를 선택하고, 나머지를 억제하며, 필요한 시간 동안 유지하는 인지 기능입니다.

이 과정은 감각 정보를 받아들이는 방식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감각 처리 경로가 주의력과 직접적인 관계를 가집니다:

시각적 주의력(Visual Attention)
· 눈에 들어오는 정보를 구분하고, 시선을 유지하는 능력
· 산만함을 유발하는 시각 자극을 억제할 수 있어야 집중이 유지됩니다.
청각적 주의력(Auditory Attention)
· 필요한 소리에 집중하고, 불필요한 소리는 배제하는 능력
· 수업에서 중요한 설명을 따라가기 위한 기본 능력입니다.
촉각 및 운동 감각과의 조화
· 손으로 만지며 정보를 느끼고 정리하는 경험은
감각과 주의력 사이의 연결 통로를 활성화합니다.

이처럼 감각 경로가 안정되고 통합적으로 작동해야
아이의 주의력은 발달할 수 있습니다.

핸더리(HAND + EAR + EYE) 활동은
하나의 감각만 사용하는 훈련이 아닌,
시각, 청각, 촉각을 통합적으로 사용하는 구조화된 경험을 통해
주의력의 기반을 다지는 데 중점을 둡니다.

주의력은 단순한 ‘성격’이 아니라,
감각 정보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통합하고 유지할 수 있는가에 따라 발달하는 능력입니다.

민성원연구소 핸더리 팀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지며 배우는 다감각 통합 활동을 통해
주의력이 자라고, 실행기능이 연결되며,
아이의 집중하는 힘이 탄탄하게 세워지도록
구조화된 감각 기반 학습 설계를 실천합니다.

집중은 억지로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감각이 조화롭게 움직일 때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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