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더리 칼럼 81 ) 언어이해 능력: 아이의 ‘듣고 말하기’는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핸더리 팀ㆍ2025.06.23ㆍ2분
아이들의 언어이해 능력은 단순히 말의 양으로 판단되지 않는다. 특히 핸더리 프로그램에서는 언어를 도구로 활용하는 인지적 특성이 중요하기에, 아이가 상황을 이해하고 언어로 개념을 정리하거나 규칙을 도출하는 능력에 집중하여 평가해야 한다.
핸더리 수업에서 관찰 가능한 언어이해 행동의 대표 사례는 다음과 같다.
하나는 다른 아이의 발화를 경청하고 관련 개념을 자기 말로 덧붙이는 장면이다. 예를 들어 “나는 이게 앞에 있는 이유가, 처음 그림이어서 그런 것 같아”라고 친구가 말했을 때 “맞아, 그리고 다음 그림은 그래서 뭐가 바뀌었는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와 같이 연결 발화가 나타난다면, 이는 개념 수용과 언어 확장 능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행동이다.
또 다른 평가지점은 교사 질문에 대한 재진술(rephrasing) 시도이다. 활동 중 “이 그림들 사이에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라는 질문에 “아, 이게 다 바깥에 있는 물건이라는 뜻이죠?”와 같은 반응을 보인다면, 이는 질문을 이해하고 자신의 언어로 소화하는 능력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핸더리 교사라면 다음과 같은 관찰 포인트를 수업 중 기록할 수 있다.
친구의 말을 인용하거나 확장하여 말하는가?
교사의 질문을 자기 언어로 바꾸어 말해보는가?
활동의 흐름이나 규칙을 언어로 정리해 설명해보려 하는가?
그림, 상징, 도형 등 비언어적 자료를 언어로 해석해보려 하는가?
자발적 질문을 통해 개념의 구조나 맥락을 탐색하는가?
이러한 행동들은 모두 언어이해 능력의 성장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다. 평가란 정답을 맞히는 것이 아니라, 사고를 표현하고 조작하는 과정을 관찰하는 일이다. 핸더리 프로그램에서는 이처럼 수업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언어 활동을 민감하게 읽어내는 교사의 시선이 곧 ‘평가’가 된다.

핸더리 팀지능개발의 선두주자 민성원연구소의 에이스인 컨설턴트가 모였다. 핸더리 팀은 유아의 어떤 지능도 개발될 수 있다고 믿는다. 바뀌지 못할 지능은 없다고 믿고 아이들의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핸더리 프로그램을 만든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