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더리 칼럼 82 ) 시공간 능력: 아이의 ‘공간 감각’을 수업 속에서 어떻게 읽을 수 있을까

핸더리 팀2025.06.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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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 능력은 물리적인 공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사물 간의 관계, 방향성, 순서, 위치를 파악하는 능력은 모든 고차 사고의 기반이 된다. 특히 핸더리 프로그램처럼 시각적 자료와 공간적 규칙이 포함된 활동에서는 아이들의 시공간 능력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는 기회가 풍부하다.


핸더리 수업에서 시공간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첫 관찰 포인트는 ‘위치 구조화’에 대한 이해 여부이다. 예를 들어 패턴을 완성하는 활동에서 “이건 가운데에 있어야 돼, 왜냐하면 양쪽에 똑같이 있어야 하니까”와 같은 발언이 나온다면, 이는 단순한 위치 기억이 아닌 공간적 관계에 대한 이해를 보여준다.


또 다른 중요한 지점은 ‘회전’이나 ‘대칭’과 같은 조작적 개념에 대한 반응이다. 활동지에서 도형을 회전시켜 맞추는 문제에 대해 “이걸 이렇게 돌리면 여기에 맞아”라고 말하며 손으로 직접 위치를 조정하는 모습은 시각과 동작을 연결하는 능동적 시공간 사고의 단서가 된다.


핸더리 교사는 다음과 같은 시선을 가지고 수업을 관찰할 수 있다.

  • 아이가 ‘앞-뒤’, ‘왼쪽-오른쪽’, ‘위-아래’ 등의 방향성을 분명히 인식하고 말로 표현하는가?

  • 물체나 그림의 위치 변화에 따라 전체 구조를 재조정할 수 있는가?

  • 패턴이나 규칙이 반복되는 공간적 흐름을 인식하고 예측할 수 있는가?

  • 문제 해결 과정에서 직접 손으로 조작하거나 몸을 활용해 공간 구조를 파악하려는 시도가 있는가?

  • 그림, 도형, 길 찾기 등에서 위치 간 관계를 설명할 때 논리적인 언어를 사용하는가?

시공간 능력은 수학, 과학, 예술 등 다양한 사고의 출발점이 된다. 핸더리 프로그램은 이러한 능력이 단순한 ‘맞힘’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공간을 해석하고 조작해보려는 시도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교사의 역할은 이 시도를 평가의 틀로 포착해내는 것이다.

핸더리 팀

핸더리 팀지능개발의 선두주자 민성원연구소의 에이스인 컨설턴트가 모였다. 핸더리 팀은 유아의 어떤 지능도 개발될 수 있다고 믿는다. 바뀌지 못할 지능은 없다고 믿고 아이들의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핸더리 프로그램을 만든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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