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더리 칼럼 84 ) 작업기억: 복합적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보이는 집중과 유연성
핸더리 팀ㆍ2025.06.23ㆍ3분
작업기억은 정보를 잠시 저장하고, 그것을 동시에 처리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인지적 능력을 말한다. 이는 단순한 기억력과는 다르며, 머릿속에서 정보의 ‘임시 작업장’을 얼마나 잘 운영하느냐와 관련된다. 핸더리 프로그램에서는 여러 과제가 복합적으로 주어지는 활동 속에서 아이들의 작업기억 능력을 관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활동에서 규칙을 설명하고, 도형을 그리며, 조건에 맞게 순서를 정하는 과제가 주어진다고 하자. 이때 아이는 듣고 이해한 규칙을 머릿속에 유지하면서 동시에 손을 움직이고, 다음 단계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교사는 아이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정보를 머릿속에 유지하고, 실시간으로 그 정보를 사용하며 과제를 수행하는지를 평가할 수 있다.
평가 시 고려할 수 있는 관찰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활동의 규칙이나 절차를 한 번 듣고 나서 스스로 반복하며 기억해내는가?
동시에 여러 개의 조건(예: 색, 모양, 순서 등)을 고려해야 하는 과제에서 오류 없이 수행할 수 있는가?
지시 사항이 조금 길거나 복잡해졌을 때 주의가 흐트러지지 않고 끝까지 따라가는가?
이미 제시된 정보를 자기 나름대로 요약하거나 재구성하여 기억하려는 전략이 있는가?
실수를 했을 때 어떤 정보를 놓쳤는지 인식하고, 다시 그 부분만 점검하는 태도를 보이는가?
핸더리 수업은 작업기억을 자극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단기적 기억 유지와 정보 조작 능력을 동시에 살펴볼 수 있게 한다. 특히 교사는 아이가 실수를 했더라도 전체 흐름을 유지하며 ‘어디서 틀렸는지’를 파악하려는 시도를 할 때, 그 과정을 중요한 평가 지표로 삼아야 한다. 이는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정답 여부보다 더 깊이 있는 관찰이며, 아이의 인지적 유연성과 자기조절 능력까지 연결되는 핵심적인 평가 요소이다.

핸더리 팀지능개발의 선두주자 민성원연구소의 에이스인 컨설턴트가 모였다. 핸더리 팀은 유아의 어떤 지능도 개발될 수 있다고 믿는다. 바뀌지 못할 지능은 없다고 믿고 아이들의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핸더리 프로그램을 만든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