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더리 칼럼 109 ) 권정민 선생님 인터뷰 (4)
권정민 선생님ㆍ2025.07.17ㆍ4분6/24 수업
작은 로봇으로 키우는 큰 사고력, 마이크로 로봇 수업 이야기
이번 핸더리 수업에서는 시공간 지능을 집중적으로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된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마이크로 로봇’이라는 보드게임 교구재를 활용하여, 제한된 조건 속에서 목적지까지 이동 경로를 계획하고 예측하는 과정을 경험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핵심이 되었던 것은 바로 순차적 사고력과 논리적 사고력이었습니다. 단순히 정답을 맞히는 것을 넘어,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정리하고, 단계 별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힘을 키우는 것이 수업의 목표였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어려워하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수업에 흥미를 느끼고 잘 참여하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아이들로 하여금 로봇의 현재 위치와 방향, 이동 가능한 경로를 생각해보게 하였습니다.
또한, 답이 금세 나오지 않을 때마다 다시 계획을 세우고, 다른 아이들의 생각을 기다리는 과정을 통해 인내심을 기를 수 있었던 것도 매우 소중한 경험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을 마친 후, 어떤 아이는 “처음에는 답답했지만 생각할수록 더 재밌었어요.”라고 말하며 문제 해결 과정을 즐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시공간 지능은 단지 도형이나 공간 인식을 넘어, 복잡한 구조 속에서 질서를 찾고 효율적인 방법을 탐색하는 힘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번 수업은 아이들이 작은 로봇을 움직이며 큰 사고의 틀을 만들어가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처럼 교구를 매개로 한 활동은 학습을 흥미롭게 만들면서도 깊이 있는 인지 능력을 확장시켜주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보드게임에 대한 간략한 소개>
마이크로 로봇 보드게임은 주사위를 굴려 나온 대로 출발 지점과 목표 지점을 정한 다음, 로봇을 몇 번 움직여서 목표 지점에 도착할 수 있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해보는 게임입니다.
첫 번째 규칙은 로봇이 직선으로만 움직일 수 있고 대각선으로는 움직일 수 없습니다.
두 번째 규칙은 같은 숫자나 색깔로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규칙들을 통해서 시작 지점에서 목표 지점까지 5번만에 이동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면 "5번" 이라고 외칩니다. 그리고 나서 실제로 5번만에 목표 지점까지 보낼 수 있는지 증명해내는 과정을 거치고 실제로 도달하였으면 승점을 획득하게 됩니다.
그 다음에, 주사위를 또 한번 굴린 후에 목표 지점을 다시 정합니다. 똑같은 방법으로 현재 위치에서 목표 지점까지 갈 수 있는 횟수를 생각하고 외칩니다.
마이크로 로봇 보드게임을 통해서 가장 효율적으로 최소한의 시간 안에 제시된 문제를 해결하면서 코딩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해결능력과 이해력, 응용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스스로 문제의 해답을 기획, 구성, 수정하는 작업을 통해 논리력과 창의성이 발달합니다.
=> 본 수업은 아래 교재를 사용하였습니다.
마이크로 로봇 (행복한바오밥)


권정민 선생님외고 졸업 / 일본 와세다대학 국제학부 졸업 / 골드만삭스, 스위스은행 등 국내외 증권사 10년 근무 / 국제학교, 외고 준비 그룹 과외 경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