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더리 칼럼 96 ) <언어인지 시리즈> 아이의 말문을 여는 첫 조건 – 언어인지란 무엇인가?
핸더리 팀ㆍ2025.07.16ㆍ3분
아이가 처음으로 단어를 내뱉는 순간은 기적처럼 느껴진다. “엄마”, “물”, “싫어” 같은 짧은 말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다. 그 안에는 감정, 의도, 상황 인식 등 복합적인 인지 작용이 담겨 있다. 아이가 말문을 여는 그 순간은 단순히 ‘말을 한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첫 신호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언어 발달은 단순한 소통 기술을 넘어 ‘사고하는 힘’을 길러주는 핵심 인지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언어인지’는 말 그대로 언어와 인지 기능이 맞물려 작동하는 능력을 말한다. 유아는 태어날 때부터 세상의 소리에 반응하고, 익숙한 음성을 구분하며, 감정을 담은 어조에 반응한다. 이 모든 것이 언어인지의 출발점이다. 말을 하지 않아도, 말의 의미를 어느 정도는 파악하고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반응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언어인지의 발달은 두 방향으로 이뤄진다. 먼저, 수용언어(이해하는 말) 능력이 먼저 자란다. ‘먹자’, ‘이리 와’, ‘싫어?’ 같은 말을 듣고 반응하는 것이 수용언어의 영역이다. 이후 표현언어(말로 표현하는 능력)가 뒤따른다. 표현언어는 단어를 조합하고 문장을 구성해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말로 나타내는 능력이다. 흥미로운 점은, 수용언어가 충분히 자란 아이라야 표현언어도 원활하게 발달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아이마다 언어인지의 발달 속도는 다르다. 어떤 아이는 12개월 무렵부터 단어를 또렷이 말하기 시작하고, 어떤 아이는 24개월이 지나서야 문장을 완성하기도 한다. 문제는 단순한 속도보다, 아이가 언어를 통해 사고하고 세상과 연결되고 있는가를 살펴보는 것이다. 언어는 단어의 나열이 아니라, ‘생각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이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언어인지 교구다. 다양한 교구는 말문을 트게 만드는 자극을 제공하고, 반복적이고 안전한 환경 속에서 아이의 언어 능력을 자극한다. 그림책, 블록, 퍼즐, 상황카드, 감정표현 도구 등은 모두 언어자극의 재료가 될 수 있다. 단, 중요한 건 ‘무엇을 주는가’보다 ‘어떻게 반응해주는가’다. 아이의 반응을 말로 확장시켜주고, 아이가 새로운 단어를 시도할 수 있도록 여지를 주는 어른의 태도가 언어인지 발달의 핵심 조건이 된다.
언어는 단지 말하는 능력이 아니라, 생각하고 이해하고 소통하고 세상을 배워가는 힘이다. 언어인지 교구는 그 힘을 자극하는 도구이며, 놀이 속에서 언어를 배우고 사고력을 키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다.
핸더리가 지향하는 언어인지 교구의 세계는, 바로 그 ‘첫 말’ 이후 아이의 삶 전체를 풍요롭게 만드는 과정이기도 하다.

핸더리 팀지능개발의 선두주자 민성원연구소의 에이스인 컨설턴트가 모였다. 핸더리 팀은 유아의 어떤 지능도 개발될 수 있다고 믿는다. 바뀌지 못할 지능은 없다고 믿고 아이들의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핸더리 프로그램을 만든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