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더리 칼럼 100 ) <언어인지 시리즈> 언어인지, 그 이후 – 사고력, 사회성, 자기표현까지 확장되는 말하기
핸더리 팀ㆍ2025.07.16ㆍ4분
한 아이가 “나는 이걸 좋아해”라고 말하는 순간, 우리는 단순한 문장 그 너머의 세계를 마주하게 된다. 그 문장 안에는 선택의 이유, 감정의 확인, 경험의 기억, 관계에 대한 반응이 함께 담겨 있다. 말은 생각을 담는 그릇이며, 동시에 감정을 전하는 통로이고, 다른 사람과 나를 연결하는 다리이기도 하다. 그래서 언어인지의 발달은 단순히 말을 잘하는 것을 넘어, 생각하고, 느끼고, 살아가는 방식 전체와 연결된다.
언어를 통해 아이는 사고력을 확장한다. “왜?”라고 질문할 수 있는 힘은 논리적 연결을 요구하고, “그래서 어떻게 됐어?”라는 말은 이야기의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힘을 길러준다. 교구를 활용한 상황 재현이나 이야기 꾸미기 활동은 이러한 인지적 언어 능력을 자극하는 데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인형이나 캐릭터를 활용해 아이가 상황을 설정하고 문제를 해결해보게 하면, 자연스럽게 원인과 결과, 선택과 책임이라는 사고틀이 형성된다.
이런 언어적 구성은 곧 논리력, 문제 해결력, 창의력과 같은 상위 인지 기능과도 긴밀히 연결된다.
또한, 언어는 사회성의 기초가 된다. “나도 끼워줘”, “이건 내가 먼저야” 같은 표현은 단순한 문장이 아니라 관계 안에서의 자리를 정하고, 상대와의 거리감을 조율하며, 함께 있는 법을 배우는 경험이다. 교구를 이용한 협동놀이, 역할놀이, 차례를 지키는 게임은 이러한 상호작용적 언어를 훈련하는 실전의 장이 된다. 특히 유아기에 말은 행동 이전의 조정 장치로 작용하기 때문에, 말할 수 있는 아이는 갈등을 줄이고, 감정을 다루는 방식도 더 다양하게 습득하게 된다.
더 나아가 말은 자기표현의 무기이기도 하다. “슬퍼서 울었어”, “이건 재미없어” 같은 말은 감정의 조절을 위한 첫 시작이다.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충분히 자란 아이는, 충동을 행동으로 터뜨리기보다 말로 설명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감정 그림카드, 표정 매칭 게임, 감정 일기 카드와 같은 교구를 활용해 아이가 말로 감정을 풀어내는 연습을 반복할 수 있어야 한다.
언어는 마음의 안전장치이며, 말할 수 있는 아이는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
핸더리가 지향하는 언어인지 교구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한 어휘 확장이 아니다. 그것은 사고하는 힘, 관계 맺는 능력, 감정 조절력까지 아우르는 전인적 성장의 통로이다. 말이 열리면, 아이는 세상을 받아들이는 창문 하나를 더 얻게 된다. 그 창문을 통해 세상을 읽고, 자신을 설명하고, 타인을 이해하며 살아갈 수 있다.
아이의 언어는 그 자체로 인격이다. 그리고 언어인지는, 아이가 삶을 해석하고 표현하는 가장 깊고 넓은 능력이다.

핸더리 팀지능개발의 선두주자 민성원연구소의 에이스인 컨설턴트가 모였다. 핸더리 팀은 유아의 어떤 지능도 개발될 수 있다고 믿는다. 바뀌지 못할 지능은 없다고 믿고 아이들의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핸더리 프로그램을 만든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