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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더리 칼럼 103 ) <시공간 지능 시리즈> 아이가 퍼즐을 어려워할 때 – 시공간 인지 약점과 그 대응법

핸더리 팀ㆍ2025.07.16ㆍ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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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을 잘 맞추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도형을 돌리거나 조각을 끼우는 데에 어려움을 보이는 아이도 있다. 이럴 때 많은 보호자나 교사는 “공간감각이 부족한가?” 혹은 “그림을 못 보는 성향인가?” 하고 걱정하곤 한다. 하지만 시공간 인지는 절대 고정된 능력이 아니다. 그것은 자극과 놀이 속에서 ‘자라나는 힘’이며, 무엇보다 아이마다 성장의 타이밍과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시공간 인지가 느린 아이는 몇 가지 공통된 특성을 보인다. 먼저 부분과 전체의 관계를 연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조각 하나는 인식하지만, 그 조각이 전체 그림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는 판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도형을 회전하거나 방향을 바꾸어보는 시도 자체를 하지 않거나, 하나의 시도에서 쉽게 포기하려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특성은 아이가 공간적 판단보다는 감각적 인식에 더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럴 때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놀이 방식과 교구의 난이도이다. 아이가 부담스러워하거나, 지나치게 실패를 반복하는 퍼즐은 오히려 시도 자체를 회피하게 만든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접근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첫째, 정답 중심의 퍼즐에서 탐색 중심의 퍼즐로 전환해본다. 예를 들어 조각이 고정된 퍼즐보다, 모양을 맞추기보다 색깔을 분류하거나 패턴을 찾아보는 활동으로 방향을 바꾸면 아이는 스스로 공간을 느끼는 감각을 되찾을 수 있다.


둘째, 말과 함께 공간 개념을 가르치는 방식을 시도한다. “이 조각을 오른쪽으로 돌려볼까?”, “여기 위에 올려보면 어때?”처럼 어른의 언어가 시공간 판단을 유도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언어는 시각 정보보다 더 구체적인 사고를 도와주는 매개가 된다.


셋째, 조작할 수 있는 교구의 물성에 집중한다. 너무 평면적인 퍼즐보다는 손으로 쥐고 돌릴 수 있는 두께감 있는 조각, 실제로 쌓거나 옮겨볼 수 있는 블록류는 공간감각이 약한 아이에게 훨씬 직관적인 자극을 제공한다. 이처럼 시각적 정보에서 촉각적·운동적 경험으로의 확장은 매우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아이가 실수했을 때의 반응이 중요하다. “왜 못 맞추지?”라는 말 대신 “조각이 크네, 아쉽다”, “이건 어디에서 본 것 같지 않아?”처럼 실패를 평가하지 않고, 탐색을 이어가게 만드는 말이 필요하다. 공간 판단은 한 번에 완성되지 않는다. 반복적인 시도와 실패 속에서 공간에 대한 감각이 조금씩 자리 잡는다.


핸더리는 공간지능이 단기간에 완성되는 능력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조각들을 만지고 실패해보며 ‘공간을 구성하는 힘’을 키워가는 과정으로 본다. 퍼즐은 아이의 두뇌를 평가하는 시험지가 아니라, 가능성을 탐색하는 지도여야 한다. 느리게 걷는 아이의 발걸음에도 충분한 시간이 주어질 때, 공간은 비로소 그 아이만의 리듬으로 열리기 시작한다.

핸더리 팀

핸더리 팀지능개발의 선두주자 민성원연구소의 에이스인 컨설턴트가 모였다. 핸더리 팀은 유아의 어떤 지능도 개발될 수 있다고 믿는다. 바뀌지 못할 지능은 없다고 믿고 아이들의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핸더리 프로그램을 만든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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