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더리 칼럼 125 ) <유동추론 칼럼 시리즈> 틀에 없는 문제를 다루는 아이 – 열린 사고를 유도하는 놀이 환경
핸더리 팀ㆍ2025.07.18ㆍ4분
대부분의 문제에는 정답이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언제나 정답이 있는 방향으로만 흘러가지 않습니다. 아이가 마주하게 될 현실은 공식이 없고, 답이 정해져 있지 않으며,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해야 하는 순간들로 가득합니다. 그렇기에 유동추론은 단지 ‘문제를 푸는 힘’이 아니라, 정해지지 않은 문제 앞에서도 사고를 이어가는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바로 열린 사고를 유도하는 놀이 환경입니다.
유아기에는 정답보다 탐색의 경험, 시도와 실패를 통해 얻게 되는 인지적 유연성이 더욱 중요합니다. 아이가 교구나 활동 속에서 “이건 왜 안 될까?”, “다른 방법은 없을까?”라고 스스로 물어볼 수 있다면, 이미 추론적 사고는 시작되고 있는 것입니다.
1. 정답이 없는 구조가 사고를 자극합니다
기존의 퍼즐이나 맞춤형 게임은 하나의 정답이 있는 구조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런 활동도 필요하지만, 유동추론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여러 경로와 해석이 가능한 놀이 구조가 반드시 함께 제공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도형을 이용해 자유롭게 모양을 구성해보거나, 스토리 조각을 스스로 배열해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활동은 아이가 자신의 기준과 논리를 적용해보는 사고 과정을 경험하게 합니다.
이런 열린 구조에서는 아이의 ‘틀림’이 실수가 아니라, 사고의 다양성으로 존중받게 됩니다.
2. 실패해도 괜찮은 놀이가 추론을 단단하게 만듭니다
유동추론은 한 번의 시도로 끝나는 사고가 아닙니다. ‘예상-실행-검토-수정’이라는 인지 과정이 반복될수록 사고 구조는 깊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실패할 수 있고, 다시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때 어른의 역할은 결과를 평가하기보다, 과정을 함께 지켜보고 질문을 건네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건 왜 이렇게 해봤니?”, “다른 방법도 해볼 수 있을까?” 같은 말은 아이가 자신의 사고를 되짚어보도록 도와주는 좋은 자극이 됩니다.
3. 질문이 자라는 교구가 추론을 키웁니다
좋은 교구는 정답을 주는 도구가 아니라, 질문을 낳는 도구입니다. 아이가 놀이 속에서 “왜?”, “어떻게?”, “만약에?”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다면, 그 교구는 사고의 틀을 여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질문은 반드시 말로 표현될 필요는 없습니다. 손으로 조작하며 비교하고, 나름대로의 규칙을 세워보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가고 있는 셈입니다.
핸더리는 유동추론을 단순한 문제해결 능력이 아닌, 문제 앞에서 머무를 수 있는 사고의 태도로 봅니다. 정답을 빨리 찾는 아이가 아니라, 정답이 없어도 멈추지 않고 생각하는 아이. 그 아이의 사고는 틀 속이 아니라, 틀 밖에서 더욱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성장합니다.

핸더리 팀지능개발의 선두주자 민성원연구소의 에이스인 컨설턴트가 모였다. 핸더리 팀은 유아의 어떤 지능도 개발될 수 있다고 믿는다. 바뀌지 못할 지능은 없다고 믿고 아이들의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핸더리 프로그램을 만든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