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더리 칼럼 3 ) 논리·수리력 발달, 수 개념 이전에 생각할 것들
핸더리 팀ㆍ2025.05.08ㆍ4분
많은 부모님들께서 아이가 숫자를 얼마나 일찍 셀 수 있는지에 관심을 가지십니다. “우리 아이는 다섯 살인데 백까지 셀 수 있어요!”라는 말씀도 흔히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를 외우는 것과 수 개념을 ‘이해’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기입니다. 유아기의 논리·수리력 발달을 위해서는 단순히 숫자를 반복해서 가르치기보다는, 그 이전에 ‘생각의 틀’을 만들어주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논리·수리력은 단순한 숫자 암기력이 아니라, 수 개념, 양 감각, 비교, 분류, 순서 이해, 문제 해결 능력 등을 포함하는 넓은 개념입니다. 즉, 아이가 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숫자’보다 먼저 ‘관계’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것이 많고 적은지, 크고 작은지, 먼저인지 나중인지를 감각적으로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출발점이 됩니다. 따라서 수 개념을 익히기 이전에 비교, 순서화, 분류 활동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다양한 크기의 컵을 가지고 큰 것부터 작은 순서대로 나열하게 하거나, 색깔과 모양이 다른 블록을 기준에 따라 분류하게 하는 활동은 아이의 수학적 사고를 기르는 기반이 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아이가 왜 그렇게 나열하거나 분류했는지를 말로 설명하게 하는 것입니다. 말로 풀어보는 과정에서 아이의 논리 구조가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 개념은 ‘양 감각’과 함께 자라납니다. 사과 3개와 블록 3개는 서로 다른 사물이지만 ‘셋’이라는 공통된 양을 나타낸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수 개념의 핵심입니다. 이러한 양 감각을 키우기 위해서는 실제 사물을 가지고 수량을 세어보거나, 그것을 비교하고 조작해보는 경험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교구로는 도트 카드, 구슬 셈틀, 수 막대 등 구체물을 활용한 활동이 매우 유용합니다.
논리적 사고를 길러주는 활동 또한 수 개념 발달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은 비가 오니까 우산을 챙겨야 해요.”와 같은 일상 속 인과 관계 설명이나, “사탕을 2개 먹었는데 하나는 엄마 드리고 나면 몇 개가 남을까요?”와 같은 수리적 사고를 유도하는 질문은 아이의 추론 능력과 수 개념을 동시에 자극합니다.
무엇보다 유아기의 수학은 ‘틀리면 안 된다’는 긴장감보다는 ‘궁금하다’, ‘해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정답을 맞히는 것보다, 생각해보는 과정과 문제를 풀어보는 시도 자체가 훨씬 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수학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은 이후 초등학교 학습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결론
논리·수리력은 수를 외우는 데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비교, 분류, 순서 이해 등 관계 중심의 사고 경험이 먼저 선행되어야 합니다. 수 개념은 이러한 기반 위에 쌓이는 것이며, 생각하는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Tip | 수 개념 전에 해보면 좋은 놀이 3가지
1. 크기 순서 맞추기
컵, 나무 블록, 인형 등 다양한 크기의 물건을 가지고 크기 순서대로 배열해보세요. 아이의 시각적 비교 능력과 순서화 개념이 함께 자랍니다.
2. 기준 분류 놀이
색깔, 모양, 질감 등 하나의 기준을 정하고 장난감을 분류해보세요. 이후 두 가지 기준으로 분류해보는 도전도 좋습니다.
3. 수량 짝 맞추기 게임
3개의 사과 그림과 3개의 접시를 연결하게 하거나, 2개의 인형에 각각 2개의 모자를 씌우게 해보세요. 수와 양의 관계가 눈에 익숙해집니다.

핸더리 팀지능개발의 선두주자 민성원연구소의 에이스인 컨설턴트가 모였다. 핸더리 팀은 유아의 어떤 지능도 개발될 수 있다고 믿는다. 바뀌지 못할 지능은 없다고 믿고 아이들의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핸더리 프로그램을 만든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