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더리 칼럼 5 ) 창의력이 폭발하는 교구활동, 조건은 무엇인가?
핸더리 팀ㆍ2025.05.08ㆍ5분
유아 교육에서 ‘창의력’이라는 단어는 이제 매우 자주 들리는 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창의력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며, 어떻게 길러지는지 명확하게 알고 계신 분은 많지 않습니다. 특히 유아기의 창의력은 단순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이라기보다는, 기존의 틀을 넘어 자유롭게 생각하고 시도해보는 태도에서 출발합니다.
이 시기의 창의력은 정해진 답을 맞히는 방식보다는 ‘틀려도 괜찮은 환경’ 속에서 자라납니다. 다시 말해, 유아가 자유롭게 상상하고 실험할 수 있도록 열려 있는 상황, 열려 있는 재료, 열려 있는 교구가 필요합니다. 창의력이 폭발하는 교구 활동은 단순히 ‘재미있는 것’ 그 이상이어야 합니다. 그 안에는 몇 가지 핵심적인 조건이 담겨 있어야 합니다.
첫째, 열린 교구는 창의력을 자극합니다. 정해진 설명서에 따라 만들어야 하는 조립식 교구보다는, 다양한 방식으로 변형 가능한 블록, 클레이, 자연 재료 등을 사용하여 아이가 자기만의 방법으로 표현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점토라 하더라도 “자동차를 만들어보자”고 지시하는 것보다 “무엇이든 만들어볼까?”라고 제안하는 것이 훨씬 더 창의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둘째, 재료의 다양성은 창의적인 조합을 이끌어냅니다. 나무조각, 색종이, 끈, 알갱이, 천 조각 등 다양한 재료를 함께 놓고 ‘무엇이든 만들어보자’는 활동을 제시하면 아이는 재료의 속성과 쓰임을 스스로 탐색하게 됩니다. 이러한 조합의 과정에서 창의력은 자연스럽게 발현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결과물이 아니라, 아이가 과정을 주도적으로 탐색하고 선택하였는가입니다.

셋째, 정답이 없는 질문과 따뜻한 격려는 활동을 더욱 풍성하게 만듭니다. “이건 뭐야?”라고 묻는 대신 “이걸 만들게 된 이야기를 들려줄래?”라고 질문하면, 아이는 자신이 만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상상력을 확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했구나!”라고 반응해주면 아이의 상상은 더욱 깊고 자유로워집니다.
넷째, 실패해도 괜찮다는 분위기는 아이의 창의력을 지켜줍니다. 아이가 무엇인가를 만들다가 무너지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다시 하겠다고 할 때, 그것은 실패가 아니라 시도와 실험의 과정입니다. 이럴 때 “다시 해봐도 돼”, “이번엔 어떻게 해볼까?”라고 격려해주는 태도는 아이에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자기 표현의 자유를 선사합니다.
교구는 단지 손으로 만지는 도구에 그치지 않고, 아이가 세상을 해석하고 표현하는 소중한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창의력은 멀리 있는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지금 눈앞에 놓인 재료 하나, 질문 하나에서 시작됩니다. 유아기 창의력 교육의 핵심은, 아이가 자유롭게 상상하고 실패하며 다시 시도할 수 있는 ‘열린 환경’을 마련해주는 데 있습니다.

결론
창의력은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상상하고 표현하는 과정 속에서 자랍니다. 다양한 재료, 열린 질문, 실패를 허용하는 분위기 속에서 아이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생각하고 시도할 수 있게 됩니다. 창의적인 사고는 결과보다는 과정을 존중하는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피어납니다.
Tip | 창의력을 자극하는 실천 아이디어 3가지
1. 무엇이든 만들기 상자
매주 다양한 재료(종이컵, 나무젓가락, 고무줄 등)를 담은 상자를 준비하고 아이가 원하는 것을 만들어보게 해보세요. 만들기보다 ‘이야기 만들기’를 함께해보면 더 효과적입니다.
2. 상상 그림 완성하기
종이에 점 하나, 선 하나만 그려주고 아이가 그걸 활용해 그림을 완성하게 해보세요. 아이의 사고 확장과 표현력이 자랍니다.
3. 반대로 생각하기 놀이
“자동차는 왜 바퀴가 있을까?” 대신 “자동차에 바퀴가 없으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을 던져보세요. 반대 사고는 창의적 문제 해결력의 핵심입니다.

핸더리 팀지능개발의 선두주자 민성원연구소의 에이스인 컨설턴트가 모였다. 핸더리 팀은 유아의 어떤 지능도 개발될 수 있다고 믿는다. 바뀌지 못할 지능은 없다고 믿고 아이들의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핸더리 프로그램을 만든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