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더리 칼럼 13 ) 시공간 능력과 협응력, 몸으로 공간을 이해하다.
핸더리 팀ㆍ2025.05.08ㆍ4분
아이들이 블록을 쌓고, 그림을 그리고, 길을 따라 걷는 활동은 단순한 놀이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속에는 아이의 두뇌가 세상을 시각적으로 인식하고, 공간적으로 해석하며, 신체를 조율하여 표현하는 정교한 뇌 활동이 담겨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두 가지 인지 영역이 바로 시공간 능력(Visual Spatial)과 협응력(Coordination)입니다.
시공간 능력은 사물의 크기, 위치, 거리, 방향, 관계 등을 시각적으로 인식하고 조작하는 능력입니다. 협응력은 눈으로 보는 정보와 손이나 몸의 움직임을 조화롭게 연결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이 두 영역은 각기 독립적으로도 중요하지만, 실제로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함께 발달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블록을 쌓을 때, 쌓아야 할 공간을 시각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시공간 능력이고, 블록을 조심스럽게 쌓아 올리는 손의 조절은 협응력입니다. 이때 아이가 공간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과정은 눈과 손의 통합적인 작용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핸더리 교육법은 이러한 상호작용을 강화하기에 매우 적합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교구 활동에서 아이는 손(HAND)을 사용해 조작하고, 눈(EYE)으로 결과를 관찰하며, 때로는 교사의 설명(EAR)을 듣고 공간적 문제를 해결합니다. 이 과정은 단순한 따라하기를 넘어, 아이가 공간을 머릿속으로 구성하고, 손으로 표현하며, 실제로 몸을 통해 체화하는 경험으로 이어집니다.
핸더리 활동 중에서는 퍼즐 맞추기, 점선 따라 그리기, 도형 조합 활동, 공간 퍼포먼스 놀이(예: 미로 따라가기, 장애물 통과하기) 등이 시공간 능력과 협응력을 동시에 자극하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입니다. 아이가 얼마나 ‘정확하게’ 쌓았는가보다, 어떤 방식으로 공간을 바라보고 손을 움직였는지가 훨씬 더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됩니다.
특히 협응력은 학습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글자를 쓰고, 숫자를 쓰고, 도형을 그리는 등의 기초 학습 활동은 정확한 눈-손 협응이 바탕이 되어야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시공간 지능이 강한 아이는 협응력이 뒷받침될 때, 학습 수행력에서도 강점을 보이게 됩니다.
Tip | 시공간 능력과 협응력을 함께 자극하는 활동 예시
1. 미로 따라 손가락 걷기
다양한 선 모양이 있는 종이 위를 손가락으로 따라가며 이동하게 해보세요. 공간 인식과 손 조절 능력이 함께 자극됩니다.
2. 블록 따라 만들기 & 반대로 만들기
부모가 먼저 만든 블록 구조물을 아이가 따라 만들어보거나, 반대 방향으로 재구성하게 해보세요.
3. 움직이는 패턴 만들기
“점프 – 돌기 – 손 뻗기”와 같은 움직임을 조합하여 따라 하거나, 아이가 직접 패턴을 만들고 가족이 따라 하는 놀이를 해보세요.

결론
시공간 능력은 공간을 인식하는 힘이고, 협응력은 그 인식을 행동으로 옮기는 조절력입니다. 두 능력은 몸을 움직이고 공간을 구성하는 활동을 통해 함께 발달하며, 핸더리의 통합적 감각 자극은 이 두 영역의 연결을 자연스럽고도 효과적으로 강화해줍니다.

핸더리 팀지능개발의 선두주자 민성원연구소의 에이스인 컨설턴트가 모였다. 핸더리 팀은 유아의 어떤 지능도 개발될 수 있다고 믿는다. 바뀌지 못할 지능은 없다고 믿고 아이들의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핸더리 프로그램을 만든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