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더리 칼럼 14 ) 언어이해와 사고력, 생각을 말로 정리하는 힘
핸더리 팀ㆍ2025.05.08ㆍ4분
아이들이 자신이 본 것을 말로 설명하고, 경험한 일을 이야기로 표현하는 능력은 단순한 말하기 실력을 넘어 사고의 구조와 깊이를 보여줍니다. 바로 이때 중요한 두 가지 인지 영역이 언어이해(Verbal Comprehension)와 사고력(Reasoning Ability)입니다. 이 둘은 서로 뗄 수 없는 관계 속에서 함께 성장하며, 아이의 학습 전반에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언어이해는 말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고, 다양한 개념을 언어로 구분하며, 상황에 맞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사고력은 관찰, 비교, 분류, 추론, 판단 등 인지적인 흐름을 따라 생각을 전개하는 힘입니다. 이 두 능력은 서로를 자극하며 발달합니다. 말을 통해 사고는 정리되고, 사고를 통해 말은 더 깊어집니다.
핸더리 교육법에서는 이 두 능력을 통합적으로 자극하는 활동 구조가 자연스럽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교사의 설명(EAR)을 듣고, 활동 중 느낀 점이나 규칙을 말로 설명하게 하는 과정은 언어이해 능력뿐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사고력 훈련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왜 그렇게 했니?”, “다른 방법은 없을까?”, “무엇이 비슷해 보여?”와 같은 열린 질문은 아이에게 생각의 흐름을 언어로 풀어내도록 유도하며, 이때 사고의 폭과 깊이는 자연스럽게 확장됩니다.
핸더리의 교구 활동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도형을 분류한 후 “이 둘은 왜 같은 그룹이야?”라고 질문을 받으면, 도형의 특징을 언어로 설명해야 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입으로 말하는 훈련’이 아니라, 머릿속 개념을 정리하고 연결하는 고차 사고 과정입니다.
즉, ‘말하는 것’은 곧 ‘생각하는 것’의 또 다른 표현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사고력은 언어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깊어질 수 있습니다. 정보를 정확하게 듣고 이해하지 못한다면, 이후 비교, 분석, 추론이라는 사고의 흐름도 끊기게 됩니다. 반대로 다양한 어휘와 문장을 이해할 수 있는 아이는, 사고의 단계를 더 자유롭고 유연하게 확장시킬 수 있습니다.
핸더리 수업에서는 이를 위해 이야기 활동, 규칙 설명하기, 결과 예측하기, 말로 표현하는 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아이의 말이 정답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자신의 생각을 구조화하여 표현하고 있는지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Tip | 언어이해와 사고력을 함께 자극하는 활동 예시
1. 이야기 완성 활동
그림책 한 장면을 보여주고 “그다음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질문하며 이야기를 완성하게 해보세요.
2. 다른 점 찾기 & 설명하기
비슷해 보이는 두 그림에서 다른 점을 찾고,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게 해보세요. 관찰과 논리가 동시에 자극됩니다.
3. 조건 설명 놀이
“초록색이면서 세모인 블록만 골라보자”와 같은 조건을 말해주고, 아이가 듣고 행동으로 옮기게 해보세요. 이후 그 이유를 말로 정리하게 하면 두 능력이 통합됩니다.

결론
언어이해와 사고력은 각각 개념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재구성하는 힘입니다. 이 두 능력은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를 강화하며, 핸더리의 통합적 활동은 그 흐름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주는 교육적 장치가 됩니다.

핸더리 팀지능개발의 선두주자 민성원연구소의 에이스인 컨설턴트가 모였다. 핸더리 팀은 유아의 어떤 지능도 개발될 수 있다고 믿는다. 바뀌지 못할 지능은 없다고 믿고 아이들의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핸더리 프로그램을 만든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