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더리 칼럼 110 ) 권정민 선생님 인터뷰 (5)
권정민 선생님ㆍ2025.07.17ㆍ3분6/24 수업
손끝에서 피어나는 공간 감각, 종이접기 수업 이야기
이번 핸더리 수업에서는 시공간 지능을 길러주는 대표적인 활동인 종이 접기를 중심으로 아이들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단순한 놀이처럼 보일 수 있는 종이 접기이지만, 실제로는 공간을 구성하고 순서를 이해하며 손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고도의 인지 활동이 숨어 있습니다.
아이들은 한 장의 평면 종이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접으며 공간의 구조를 시각적으로 상상하고 구성하는 훈련을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이 과정은 단순히 따라 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손과 눈을 함께 움직이며 조화롭게 작용하는 시,지각 협응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번 수업에서는 색종이로 쉽고 간단하게 도형을 만들어보았습니다. 마름모, 평행사변형, 사다리꼴을 접어 보았습니다.

종이 접기 수업을 하기 전에, 손가락을 쥐었다 폈다 하는 손가락 체조와 팔 스트레칭을 했습니다.
그런 다음, 선생님을 따라서 평행사변형이나 바람개비 등을 직접 손으로 접어보도록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어려워했지만, 점점 흥미를 느끼고 속도도 빨라지게 되었습니다.

직접 종이를 접어가며 하나의 형태를 완성해내는 과정은 아이들에게 커다란 성취감을 안겨주었습니다. 모양이 조금 다르게 나와도 괜찮다는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은 오히려 더 창의적인 결과물을 내며 스스로의 작업에 더욱 몰입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수업 내내 아이들의 흥미가 매우 높았던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오늘은 또 어떤 모양을 만들까?" 이라는 호기심은 집중력을 높여주었고, 수업이 끝난 후에도 집에서 다시 접어보겠다는 아이들의 말이 이어졌습니다.
이처럼 종이 접기는 단순한 만들기 활동을 넘어, 시공간 능력의 성장 뿐 아니라 자기 조절과 창의성까지 함께 키울 수 있는 유익한 학습 도구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수업에서는 다각형과 바람개비를 접어보았고, 다음 시간에는 학이나 꽃 등의 다양한 모양을 접어볼 계획입니다.
=> 본 수업은 아래 교재를 사용하였습니다.
똑똑한 어린이 K 종이접기급수: 1급 (노영혜 저자(글) · 종이나라창의인성교육연구소 감수)


권정민 선생님외고 졸업 / 일본 와세다대학 국제학부 졸업 / 골드만삭스, 스위스은행 등 국내외 증권사 10년 근무 / 국제학교, 외고 준비 그룹 과외 경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