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더리 칼럼 119 ) <논리∙수리력 칼럼 시리즈> 규칙 찾기와 분류, 논리력은 어떻게 자라는가

핸더리 팀2025.07.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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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는 ‘왜 그런가?’라는 질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시기다.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서, 아이는 점차 사물 간의 관계를 관찰하고, 공통점과 차이를 구분하며, 어떤 순서로 일이 일어나는지를 추론하기 시작한다. 이 능력이 바로 논리력이다. 논리력은 언어와 수 개념에만 국한되지 않고, 분류, 비교, 순서, 규칙성 인식 등 일상 속 다양한 놀이와 사고 구조를 통해 자라난다.


논리력은 ‘생각을 정리하는 힘’이며, 나아가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측하고 판단하는 힘으로 이어진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도구 중 하나가 바로 교구이다. 논리적 사고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잘 설계된 교구는 그 과정을 눈에 보이게 만들고, 손으로 다루게 만들며, 말로 표현할 수 있게 돕는다.


논리력 발달을 위한 대표적 인지 활동은 다음과 같다:

  • 분류하기(classification): 사물의 색, 크기, 모양, 용도 등을 기준으로 묶는 능력

  • 비교하기(comparison): 사물 사이의 유사점·차이점을 인식하고 설명하는 능력

  • 순서 짓기(seriation): 크기나 시간, 수의 증가·감소 등 특정 기준에 따라 배열하는 능력

  • 규칙 찾기(pattern recognition): 반복되는 요소를 인식하고 예측하는 능력


이런 능력은 교구를 통해 놀듯이 연습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다양한 색깔의 막대기를 길이순으로 나열하는 활동은 순서 감각과 비교 능력을 동시에 자극하며, 정해진 기준에 따라 사물을 나눠 담는 분류 교구는 조건 사고와 추상화 능력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패턴 카드나 블록 시퀀스 교구는 규칙을 찾아내고 반복을 예측하는 활동을 통해, 수학의 기초가 되는 논리 구조를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해준다. 아이는 “빨강-노랑-빨강-노랑 다음엔?”이라는 질문을 통해, 수학적 추론의 기본 단계를 체득하게 되는 것이다.


논리력 중심 교구에서 중요한 점은 정답이 하나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같은 분류 기준이라도 색, 크기, 용도에 따라 여러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는 점을 아이가 경험할수록, 사고의 유연성과 기준 설정 능력도 함께 자란다. 아이는 ‘생각하는 방식이 다양할 수 있다’는 사실을 교구를 통해 처음 배우게 된다.


어른의 역할은 이 사고 과정을 도와주는 것이다. “왜 그렇게 나눴어?”, “이건 여기에 넣어도 될까?”와 같은 열린 질문은 아이로 하여금 자신의 논리를 설명하는 말하기 훈련까지 함께 하게 만든다. 논리력은 머릿속에서만 자라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조작하고 말로 꺼내는 경험을 통해 촘촘해진다.


핸더리가 제안하는 논리∙수리력 교구는 아이의 사고과정을 존중하고, 정답보다 과정을 확장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분류하고, 비교하고, 순서 지으며, 규칙을 발견하는 놀이 속에서 아이는 세상을 더 정리된 구조로 이해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


논리력은 결국 아이가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첫 문이다.

핸더리 팀

핸더리 팀지능개발의 선두주자 민성원연구소의 에이스인 컨설턴트가 모였다. 핸더리 팀은 유아의 어떤 지능도 개발될 수 있다고 믿는다. 바뀌지 못할 지능은 없다고 믿고 아이들의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핸더리 프로그램을 만든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