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더리 칼럼 120 ) <논리∙수리력 칼럼 시리즈> 연산은 놀이 속에 숨어 있다 – 더하고 빼는 감각을 깨우는 교구 구성
핸더리 팀ㆍ2025.07.17ㆍ4분
덧셈과 뺄셈은 초등 수학의 시작이지만, 그 바탕은 이미 유아기 놀이 속에 깊이 뿌리내려 있다. 아이는 사탕을 하나 더 받고 기뻐하고, 장난감이 없어지면 불편함을 표현하며, 나누어 갖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수량의 변화를 인식한다. 즉, 연산은 수식보다 먼저 감각으로 체험된다.
핵심은 아이가 수량의 증감에 대해 ‘계산’을 하기 이전에, ‘변화’를 느끼는 경험을 얼마나 자주, 의미 있게 해보았느냐에 있다.
유아기의 연산 감각은 공식 중심의 학습이 아니라, 놀이와 조작을 통한 수량 변화의 실감에서 시작된다. 이를 효과적으로 도와주는 도구가 바로 놀이형 연산 교구다.
다음은 아이의 연산 감각을 자극할 수 있는 대표적인 놀이 구조이다:
1. 더하기는 모으는 경험이다
색깔 구슬이나 나무 조각, 동물 모형 등을 활용해 “여기에 두 개가 있었는데, 세 개를 더 넣으면 모두 몇 개일까?”라고 직접 손으로 움직이며 조합하는 활동은 수량의 결합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느끼는 훈련이다. 이 과정에서 아이는 숫자보다 먼저 ‘양이 많아졌음’을 느끼고, 곧 그것을 숫자와 연결한다.
2. 빼기는 사라지는 경험이다
교구 위에 올려둔 블록 중 몇 개를 빼보며 “이제 몇 개 남았을까?”라고 물을 때, 아이는 눈앞의 변화와 자신의 행동 사이의 인과를 통해 감소의 개념을 직관적으로 받아들인다. 이때는 숨기기, 옮기기, 나누기와 같은 활동이 뺄셈 감각을 자극하는 데 효과적이다.
3. 상황 중심 연산이 사고를 열어준다
“토끼 세 마리가 놀이터에 있었는데, 한 마리가 집에 갔어요. 놀이터엔 몇 마리 남았을까요?”와 같은 이야기식 문제는 아이로 하여금 구체적 맥락 안에서 수량 변화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이야기 속 등장인물, 감정, 상황은 수학을 더 생생하게 만들고, 수의 세계에 감정과 경험을 연결해준다.
4. 연산은 놀이여야 한다
교구 설계의 핵심은 아이가 정답을 맞히는 데 집착하지 않고, 수량을 조작하고 변화시켜보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석 수막대, 덧셈 주사위 게임, 수 개념 보드판 등은 아이가 실패하거나 엉뚱한 조합을 시도해도 괜찮은 환경을 제공하면서 수량 감각을 자연스럽게 키운다.
5. 숫자 없이도 연산은 시작된다
처음부터 ‘3 + 2 = ?’라는 방식보다, ‘이만큼 있고, 여기에 또 이만큼이 생기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처럼 수의 기호가 아닌 의미를 중심으로 사고를 유도하는 접근이 훨씬 효과적이다. 수는 언어가 아니라 경험이어야 한다. 그 경험이 쌓이면 숫자 기호는 아이에게 어렵지 않게 다가온다.
핸더리는 연산 교육을 단순한 수식 훈련이 아닌, 수량 변화의 감각을 일깨우는 놀이 설계로 바라본다. 아이는 숫자보다 변화에 먼저 반응하며, 수보다 관계에 더 깊이 몰입한다.
연산은 책상 위 공식보다, 놀이 안에서 살아 있는 체험일 때 비로소 아이의 생각 속에 자라난다.

핸더리 팀지능개발의 선두주자 민성원연구소의 에이스인 컨설턴트가 모였다. 핸더리 팀은 유아의 어떤 지능도 개발될 수 있다고 믿는다. 바뀌지 못할 지능은 없다고 믿고 아이들의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핸더리 프로그램을 만든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