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더리 칼럼 129 ) 권정민 선생님 인터뷰 (2)

단어 암기 그 이상, 교과와 연결되는 어휘력 수업

이번 핸더리 수업에서는 ‘민성원연구소 기초학력평가 3-1 사회’ 교재를 활용하여 어휘력과 작업기억 향상을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사회 교과에서 자주 등장하는 낯선 단어들을 중심으로 어휘를 익히고, 이를 바탕으로 빙고 게임을 접목하여 아이들의 흥미를 유도했습니다.

수업에 사용된 단어들은 실제 3학년 사회 교과서에 등장하는 용어들이었기 때문에 단순한 암기에 그치지 않고, 교과 학습의 선행 개념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예를 들어 ‘고장’, ‘장소’, ‘구역’ 같은 단어들은 초등학생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게임을 통해 반복적으로 접하게 되면서 의미 유추와 기억 정착이 동시에 이루어졌습니다.

단어를 익힌 후 빙고판에 자유롭게 배치하고 문제를 듣고 해당 단어를 지워나가는 활동은 아이들의 어휘 추론력, 작업기억, 주의집중력을 복합적으로 자극해주었습니다. 특히 정답을 맞힐 때마다 들려오는 아이들의 환호는 단어 학습의 지루함을 없애주었고, 자연스럽게 사회 과목에 대한 흥미도 함께 자라나게 했습니다.

수업 중간에는 ‘고피쉬 사회 단어 카드’도 함께 활용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어휘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카드를 주고받으며 기억하고 유추하는 과정은 협동심을 기르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고, 언어 능력뿐 아니라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 또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학습과 놀이, 교과와 기초 능력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이 수업은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경험이자 효과적인 어휘력 강화 시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