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더리 칼럼 142 ) 정보현 선생님 인터뷰 (1)
정보현 선생님ㆍ2025.07.30ㆍ3분손으로 접고 눈으로 확인하는 수학적 사고, 다면체 종이접기 수업 이야기
이번 핸더리 수업에서는 『처음 시작하는 다면체 종이접기』 교재를 활용하여 아이들이 시지각 능력과 협응력, 공간 구성력을 함께 키울 수 있는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평면적인 색종이를 하나하나 손으로 접고 조립하여 입체 도형을 완성하는 과정은 아이들에게 단순한 종이접기 이상의 인지 자극을 제공하였습니다.
선생님을 따라서 아이들이 종이를 접어 보는 과정을 해봅니다. 난이도를 쉬운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어려운 것까지 해보며 아이들의 시지각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색종이에는 반복되는 색의 배열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자신이 접는 조각이 어떤 면에 배치될지 고민하며 색의 규칙성과 구조의 대칭성을 자연스럽게 발견하였습니다. 특히 같은 색이 일정한 위치에 반복되도록 배치하면서, 패턴 인식 능력과 논리적 배열 감각도 함께 향상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수학의 기초 개념인 도형의 구성 원리를 체험적 방식으로 익힐 수 있었습니다.

다면체 종이접기는 풀이나 테이프 같은 도구 없이 종이 조각들만으로 구조물을 완성해야 하기 때문에, 초기에 조각 하나하나를 정확히 접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업에서는 기초 단계를 천천히 따라가며 완성하는 과정을 강조하였고, 이를 통해 아이들은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작업하는 습관을 익혔습니다. 도형을 처음 마주했을 때에는 어렵다고 느꼈던 아이들도, 조각들이 하나씩 모여 입체로 완성될 때마다 “우와! 이걸 내가 만들었어요!”라며 스스로에게 놀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 수업의 장점은 손으로 직접 종이를 움직이면서 눈으로 모양을 확인하고 머릿속으로 입체 구조를 상상하는 통합적 인지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활동은 자연스럽게 공간 추론력, 문제 해결력, 인내심까지 아울러 길러주는 데에 효과적입니다. 더불어 수업을 마친 후에는 완성된 다면체를 들고 뿌듯해하며 친구들과 비교하고 설명하는 시간을 통해 자기표현력과 자존감도 함께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핸더리 수업의 핵심은 손, 눈, 귀를 통합적으로 활용하며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조작하며 배움을 만들어가는 데 있습니다. 다면체 종이접기 수업은 그 목표에 꼭 맞는 활동이었으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체험형 수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자 합니다.

정보현 선생님건국대학교 음악교육과 / 국제무역학과 졸업 前) 꿈을꾸물 대학 연합 진도 멘토링 멘토 역임 現) 민성원연구소 키다리 사다리 강사 現) 민성원연구소 핸더리 영재 교육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