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더리 칼럼 143 ) 정보현 선생님 인터뷰 (2)

제한된 시간 속에서 키우는 연산 집중력과 수학적 민감성

핸더리 수업에서는 효자수학 연산 2학년 2학기 교재를 사용하여

아이들이 정확하고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을 반복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수업의 핵심은 단순한 계산 능력을 넘어서, 제한된 시간 안에 문제를 완성도 높게 해결하는 습관을 기르는 데 있습니다.

연산 교재의 난이도는 지나치게 높지 않지만, 일정 시간 안에 모든 문제를 완성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으면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이 됩니다. 수업 초기에는 시간 압박에 부담을 느끼거나 실수를 자주 하던 아이들도, 여러 차례 활동을 반복하면서 점차 속도와 정확도 면에서 큰 향상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자연스럽게 자기 조절력과 문제 해결 전략 수립 능력으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수업 중에는 아이들 사이에 건강한 경쟁심도 형성됩니다. “이번엔 내가 더 빨리 풀었어!”, “다 맞혔어!”라는 말 속에는 성취감과 함께 다음 도전에 대한 기대감이 담겨 있었고, 친구들과의 비교 속에서 자신의 약점을 인식하고 보완해나가려는 태도도 자라났습니다. 이처럼 제한 시간은 단순한 부담이 아니라 아이들이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는 학습의 동기 자극 요소가 되어주었습니다.

현재는 길이 단위를 중심으로 학습을 진행 중인데, 센티미터(cm)와 미터(m)의 단위 구분과 실제 활용 감각을 익히는 데 특히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단위를 혼동하지 않고 계산할 수 있도록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보면서, 수학적 단위 감각과 생활 속 연결성도 함께 키워가고 있습니다. 단위 개념은 단순 계산 이상으로 실제 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만큼, 아이들이 실수를 줄이고 정확한 수 개념을 체득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핸더리 수업은 단순히 빠른 연산만을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수학적 기초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주어진 조건 속에서 자기 주도적으로 사고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연산 중심 활동을 기반으로, 자신감과 정확성을 동시에 기를 수 있는 수업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