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더리 칼럼 147 ) <사고력 기반 교구 칼럼 시리즈> 규칙을 만들고 따르는 사고 – 구조화된 놀이 속 논리적 추론

핸더리 팀2025.08.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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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력이 자라는 과정에서 ‘규칙’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이는 놀이를 하면서 단순히 따라하기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 속에서 순서와 기준을 발견하고, 때로는 자신만의 규칙을 만들어보며 논리적 사고의 기초를 다져갑니다.

이러한 사고 흐름은 놀이의 구조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느냐, 그리고 아이가 그 안에서 얼마나 자유롭게 시도해볼 수 있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1. 규칙은 따라야 하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고 구성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많은 교구 활동에서 규칙은 미리 정해져 있습니다. 물론 초기에는 이런 정해진 규칙을 익히는 경험도 중요하지만,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아이가 스스로 규칙을 발견하거나 구성해보는 기회가 함께 주어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색깔∙모양∙크기가 섞인 블록을 제공하고 “같은 것끼리 모아볼까?”라고 묻는 대신 “너는 어떤 기준으로 나눠볼래?”라고 질문하면, 아이는 ‘자신만의 규칙’을 적용해보는 사고 과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는 단순 분류가 아닌 기준 설정과 비교 판단 능력을 자극하는 활동입니다.

2. 순서와 단계는 사고의 흐름을 세워주는 틀입니다

논리적 사고는 순서를 따라가고 흐름을 구성해보는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형성됩니다.
이때 교구 활동이 '단계적 문제 해결' 또는 '절차 구성' 구조로 되어 있다면, 아이는 먼저 무엇을 하고, 다음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계획하고 예측하는 훈련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집을 짓기 전에 기둥을 먼저 세워야 해요”와 같은 활동이나, “이야기의 시작-중간-끝을 순서대로 정해보자”는 활동은 아이가 순차적 사고, 시간 감각, 인과 흐름을 구성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3. 규칙을 수정하거나 바꾸어보는 경험이 더 높은 사고를 이끕니다

사고력이 깊어지기 위해서는 아이가 단순히 규칙을 따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규칙을 바꾸어보고, 그 변화가 어떤 결과를 낳는지를 실험해보는 경험도 함께 제공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보드게임이나 카드 활동에서 “이 규칙을 바꿔보면 어떤 일이 생길까?”와 같은 질문을 던지는 순간, 아이는 예측, 가정, 결과 검토라는 고차 사고 과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런 활동은 정답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 상황에 따라 사고 전략을 조절하는 능력, 즉 인지적 유연성을 키우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핸더리는 사고력을 키우는 교구를 ‘정답을 가르치는 도구’로 보지 않습니다. 우리는 교구가 아이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구조, 규칙을 세워볼 수 있는 틀, 그리고 실패하거나 수정해볼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 스스로 규칙을 만들고, 그 규칙을 적용하며, 필요 시 바꾸어보는 놀이를 통해 논리적 사고는 자연스럽고 주도적으로 확장됩니다.

핸더리 팀

핸더리 팀지능개발의 선두주자 민성원연구소의 에이스인 컨설턴트가 모였다. 핸더리 팀은 유아의 어떤 지능도 개발될 수 있다고 믿는다. 바뀌지 못할 지능은 없다고 믿고 아이들의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핸더리 프로그램을 만든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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