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더리 칼럼 186 ) 비언어적 추론 — 도형과 이미지를 통해 생각을 시각화하는 힘
핸더리 팀ㆍ2025.10.13ㆍ3분유아의 사고는 말보다 먼저 ‘이미지’로 작동합니다. 아이는 언어로 설명하기 전에 도형이나 그림 속에서 규칙과 관계를 찾아내며, 이를 통해 비언어적 유동추론(Nonverbal Fluid Reasoning) 능력을 발달시킵니다. 이번 글에서는 언어 대신 시각적 패턴, 도형, 공간적 구성을 활용해 사고를 확장하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교구재를 통해 아이는 ‘생각을 말로 하는’ 대신 ‘생각을 눈으로 그리는’ 능력을 기르게 됩니다.
1. 비언어적 추론의 의미
비언어적 추론은 말이나 글 없이 이미지와 형태를 통해 논리를 구성하는 사고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세모, 네모, 세모, 네모…”의 규칙을 보고 다음 모양을 예측하거나, 서로 다른 조각이 맞물려 하나의 모양을 완성할 때, 아이는 언어 대신 시각적 사고의 구조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능력은 언어 발달이 늦은 아이에게도 매우 중요한 발판이 되며, 수학적 사고·도형 이해·공간 인지력의 근본적 기초가 됩니다.
2. 교구재를 활용한 활동 예시
도형 퍼즐 맞추기
주어진 조각으로 특정 모양을 완성하게 합니다. “이 조각이 어디에 들어갈까?” 하는 질문은 공간적 추론을 유도합니다.시각 패턴 찾기
모양의 크기, 방향, 색을 바꾸며 ‘같은 규칙’을 찾아내게 합니다.
예: “세모–네모–세모–네모”에서 다음 도형을 스스로 선택하게 합니다.그림 완성 놀이
일부가 비워진 그림을 보고 “무엇이 빠졌을까?”를 추리하게 합니다. 이는 시각적 단서를 통한 예측력을 키웁니다.거울 대칭 활동
반쪽 그림을 제시하고 나머지를 스스로 그리게 하거나, 거울로 비춰서 대칭을 완성하게 합니다.
3. 교사의 언어적 지원
비언어적 추론 활동은 말보다는 시선과 손의 움직임이 중심이 되지만, 교사의 질문 한 마디가 사고의 깊이를 바꿉니다.
“이 모양이 저기 들어가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방향을 바꾸면 맞을까요?”
“다른 방법으로도 완성할 수 있을까요?”
이러한 질문은 아이가 단순히 ‘모양을 맞추는’ 수준에서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수준으로 발전하도록 돕습니다.
4. 발달 단계별 접근
3–4세: 형태 구분 중심(같은 모양 찾기, 쌍 맞추기)
4–5세: 구성 중심(조각 맞추기, 대칭 완성)
5–6세: 규칙 전이(색·크기·방향이 섞인 패턴 탐색, 추리 문제 해결)
연령이 올라갈수록 “다른 경우에도 같은 규칙이 적용되는가?”를 묻는 활동으로 확장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비언어적 추론은 아이가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바꿉니다. 도형, 그림, 패턴을 통해 사고하는 경험은 언어로 설명하기 이전의 논리적 구조 훈련이자, 이후 수학적 이해의 기초가 됩니다. 교구재를 활용한 시각적 사고 활동은 아이의 내면에서 ‘생각을 그리는 힘’을 길러주며, 언어 발달 수준과 상관없이 모든 아이가 참여할 수 있는 사고의 장을 열어줍니다.

핸더리 팀지능개발의 선두주자 민성원연구소의 에이스인 컨설턴트가 모였다. 핸더리 팀은 유아의 어떤 지능도 개발될 수 있다고 믿는다. 바뀌지 못할 지능은 없다고 믿고 아이들의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핸더리 프로그램을 만든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