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더리 칼럼 190 ) 놀이 이후의 사고 확장 — 평가가 아닌 ‘성장 피드백’으로 완성하는 유동추론
핸더리 팀ㆍ2025.10.13ㆍ4분유동추론은 놀이로 시작되지만, 놀이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아이가 교구 활동을 마친 뒤 스스로 배운 점을 말하고, 다음에 다르게 시도해보려는 사고의 순환이 일어날 때, 그 추론은 깊어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아 교구재 활동 이후 아이의 사고를 확장시키는 ‘피드백 중심의 사고 반추(reflection)’ 과정을 살펴보고, 이를 교사나 부모가 일상 속에서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안합니다.
1. 놀이 이후가 진짜 학습의 시작
많은 교구 활동이 ‘결과’로 끝나지만, 사고력 발달의 핵심은 결과를 해석하고 다시 생각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왜 이 블록이 안 맞았을까?” “다음엔 어떻게 하면 무너지지 않을까?”와 같은 질문을 던지는 순간, 아이는 자신이 한 행동을 되돌아보며 내적 사고 루프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러한 자기 피드백 과정은 단순한 지식보다 오래 남으며, 문제 해결력과 메타인지의 기초가 됩니다.
2. 피드백 중심 사고 반추의 방법
결과보다 과정에 초점 맞추기
놀이가 끝난 뒤 “결과가 맞았나요?”보다 “무엇이 재미있었나요?” “어떤 방법이 더 잘 됐나요?”를 묻습니다. 아이는 스스로의 사고 과정을 정리하며, 추론의 논리를 강화합니다.시각적 기록 남기기
완성된 블록 구조나 패턴을 사진으로 찍고, 아이의 말 한 줄을 함께 기록합니다.
예: “세 번째 조각을 바꾸니까 모양이 맞았어요.”
이 한 문장은 사고의 수정 과정이 담긴 살아 있는 피드백이 됩니다.‘다음에 해볼 방법’을 말하게 하기
“이번엔 이랬는데, 다음엔 어떻게 해볼까?”라는 질문은 아이의 사고를 미래로 확장시킵니다.
단순한 복습이 아니라 계획적 사고로의 전환이 일어납니다.협력 피드백 나누기
친구와 함께한 활동이라면 서로의 시도를 비교하며 “왜 네 방법이 잘됐을까?” “우리 방법의 공통점은 뭐였을까?”를 말하게 합니다.
이 대화 속에서 아이는 자신의 논리를 검증하고 수정하는 힘을 기릅니다.
3. 교사와 부모의 피드백 언어 예시
“이번엔 네가 스스로 방법을 바꿔봤구나.”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들려줄래요?”
“다음엔 어떤 걸 먼저 해보면 좋을까요?”
“이전에는 이런 결과가 나왔는데, 이번엔 뭐가 달랐을까요?”
이처럼 비교·예측·설명형 질문은 아이의 추론을 한 단계 더 깊게 만들어줍니다.
피드백은 정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생각을 확장하도록 거울을 비춰주는 말이어야 합니다.
4. 놀이–사고–기록의 순환 루틴
놀이 전: 규칙이나 목표를 명확히 말하기
놀이 중: 아이의 말과 행동을 관찰하며 핵심 문장 메모하기
놀이 후: 아이의 문장을 되돌려주며 사고 확장 대화 진행
기록: 한 줄 피드백과 사진을 붙여 사고의 흔적 남기기
“기록은 평가가 아니라 아이의 생각이 자라는 증거입니다.”
결론
유동추론은 한 번의 놀이로 끝나지 않습니다.
아이의 생각을 되돌아보고 다시 시도하게 하는 구조가 있을 때, 사고는 반복 속에서 성장합니다.
교구재 활동이 끝난 뒤 “오늘은 뭐가 새로웠나요?”, “다음엔 어떻게 해볼까요?”라는 짧은 질문 하나면 충분합니다.
그 질문이 바로 아이의 사고를 놀이 밖으로 이어주는 다리이며,
핸더리가 추구하는 교육의 본질 — 놀이 속에서 사유를 배우는 힘힘도 그 위에서 완성됩니다.

핸더리 팀지능개발의 선두주자 민성원연구소의 에이스인 컨설턴트가 모였다. 핸더리 팀은 유아의 어떤 지능도 개발될 수 있다고 믿는다. 바뀌지 못할 지능은 없다고 믿고 아이들의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핸더리 프로그램을 만든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