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더리 칼럼 193 ) 열린 질문이 만드는 사고의 확장 — 정답 없는 대화의 교육학
핸더리 팀ㆍ2025.10.13ㆍ4분유아의 창의력은 단순히 새로운 생각을 떠올리는 능력이 아니라, 스스로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내적 대화의 힘에서 자랍니다. 그 중심에는 ‘열린 질문’이 있습니다. 열린 질문은 아이의 대답을 유도하지 않고, 사고의 방향을 제한하지 않으며, 아이가 스스로 탐색하게 만듭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교구 활동 속에서 열린 질문이 어떤 방식으로 창의적 사고를 자극하고, 교사와 부모의 언어가 어떻게 ‘사유의 틀’을 만들어주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열린 질문이 사고를 확장시키는 이유
열린 질문은 아이에게 “생각할 기회”를 줍니다.
닫힌 질문이 “이건 무슨 색이야?”처럼 단 하나의 답만을 요구한다면, 열린 질문은 “이 색은 어떤 느낌이 드나요?”처럼 아이의 해석을 이끌어냅니다. 이때 아이는 정답을 찾는 대신, 자신의 경험과 감각을 바탕으로 생각을 구성하게 됩니다. 이런 질문은 단순한 지식 확인이 아니라 사고의 연결과 탐색을 촉진하는 자극이 됩니다.
2. 교구 활동 속 열린 질문의 실제
교구 활동에서 열린 질문은 아이가 관찰하고 조작하며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블록을 쌓을 때: “이 탑이 더 높아지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패턴을 만들 때: “이 규칙을 바꿔본다면 어떤 모양이 될까요?”
미술 교구를 사용할 때: “이 색을 다른 데 써보면 어떤 느낌이 날까요?”
이처럼 ‘어떻게, 왜, 만약’으로 시작하는 질문은 아이의 사고를 예측, 추리, 재구성의 단계로 이끌어갑니다.
3. 교사의 언어가 사고의 방향을 결정한다
아이의 창의성은 교사의 말투와 언어 구조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그건 틀렸어.”라는 말은 사고를 닫게 만들지만,
“그렇게 생각했군요. 다른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라는 말은 사고를 확장시킵니다.
교사는 아이의 발언을 바로 평가하기보다, 그 발언을 사유의 재료로 삼아 다시 되돌려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이건 하늘이에요.”라고 말하면,
“하늘이라 생각한 이유가 있나요?”라는 질문을 통해 사고의 근거를 탐색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열린 질문을 위한 대화 원칙
‘왜’, ‘어떻게’, ‘무엇을’로 시작하기
정답을 유도하지 않기
아이의 생각을 다시 질문으로 되돌려주기
침묵을 기다려주기 — 아이의 사고가 정리될 시간을 존중하기
“맞아요.”보다 “그 생각이 흥미롭네요.”처럼 평가 대신 반응으로 피드백하기
결론
열린 질문은 교구를 통한 창의적 사고를 정답 중심 학습에서 탐색 중심 사고로 전환시킵니다. 아이가 질문에 답하려고 애쓰기보다, 질문을 따라 스스로 사고의 경로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바로 창의력의 본질입니다. 교사와 부모는 아이의 말에 답을 제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생각의 공간을 열어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핸더리가 추구하는 교육의 방향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내고, 그 질문을 따라 새로운 세계를 상상하도록 돕는 것, 그것이 창의력의 시작입니다.

핸더리 팀지능개발의 선두주자 민성원연구소의 에이스인 컨설턴트가 모였다. 핸더리 팀은 유아의 어떤 지능도 개발될 수 있다고 믿는다. 바뀌지 못할 지능은 없다고 믿고 아이들의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핸더리 프로그램을 만든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