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더리 칼럼 195 ) 탐색 중심 교구 활동 — 아이가 ‘묻고 찾는’ 힘을 키우는 방법

핸더리 팀2025.10.134

창의력은 ‘새로운 것을 생각하는 힘’이 아니라, ‘스스로 궁금해하고 탐색하는 힘’에서 시작됩니다.
아이들이 교구를 단순히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왜? 어떻게? 무엇 때문에?라는 질문을 던질 때, 진정한 사고의 확장이 일어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유아 교구재가 아이의 ‘탐색 본능’을 자극하는 방법과, 아이가 스스로 묻고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교수 환경의 핵심 원리를 살펴보겠습니다.

1. 탐색은 사고의 출발점이다

탐색은 단순한 관찰을 넘어 사유의 행동화입니다.
아이들은 교구를 만지며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냅니다.
예를 들어, 색깔 구슬을 분류하는 과정에서 “이건 왜 더 무겁지?”라는 질문이 나올 때, 아이는 이미 분석적 사고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탐색 중심의 교구 활동은 아이가 ‘무엇을 배우는가’보다 ‘어떻게 배우는가’를 중심에 둡니다. 이때 아이는 교사의 지시 없이도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려는 태도를 갖게 됩니다.

2. 교구는 ‘질문을 만들어내는 장치’여야 한다

탐색 중심 교구의 핵심은 정답보다 과정의 다양성에 있습니다.

  • 다양한 변수: 모양, 색, 크기, 질감 등 여러 속성을 동시에 자극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예측 불가능성: 결과가 매번 다르게 나타나 아이가 반복적 실험을 통해 규칙을 찾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 스스로 조작할 수 있는 구조: 아이가 ‘선택’하고 ‘변화’시킬 수 있을 때 탐색은 자발적으로 일어납니다.

예를 들어, 색깔 필름을 겹쳐보는 놀이에서 아이가 “두 개를 겹치면 색이 변해요!”라고 말하는 순간, 그는 스스로 ‘탐색적 발견’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3. 교사의 언어는 ‘탐색을 이끄는 나침반’이다

교사는 답을 알려주는 존재가 아니라, 탐색의 방향을 제시하는 안내자가 되어야 합니다.

  • “이건 왜 그런 것 같아요?”

  • “다른 방법으로도 해볼 수 있을까요?”

  • “그럼 이걸 바꾸면 어떻게 될까요?”
    이러한 질문은 아이가 한 번의 시도에서 멈추지 않고, 스스로 새로운 실험을 설계하도록 유도합니다.
    또한 아이가 스스로 한 시도를 설명할 때, 교사는 그 과정을 언어로 구조화해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예: “아, 네가 색을 바꿔봤더니 모양이 다르게 보였구나. 그럼 색이 모양을 바꿀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4. 탐색의 연속성을 만드는 교구 환경

탐색은 한 번의 놀이로 끝나지 않습니다.

  • 열린 진열: 교구를 ‘정리된 상태’가 아니라 ‘다시 시도할 수 있는 상태’로 배치합니다.

  • 기록의 흔적: 아이가 발견한 점을 그림이나 사진으로 남기면, 다음 탐색의 단서가 됩니다.

  • 연결된 주제: 이전 활동의 결과를 다음 놀이로 이어가면 사고의 흐름이 단절되지 않습니다.

탐색이 이어질수록 아이는 스스로의 사고 과정을 인식하고, 점점 더 깊은 질문을 만들어냅니다.

결론

탐색 중심 교구 활동은 아이가 ‘배운 것을 사용하는 아이’가 아니라 ‘배움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아이’로 성장하게 합니다.
핵심은 결과가 아니라, 아이가 ‘왜’와 ‘어떻게’를 묻는 과정에 있습니다.
교사와 부모는 답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가 계속해서 탐색하고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의 설계자가 되어야 합니다.
핸더리의 교구가 지향하는 목표 또한, 아이가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실험으로 옮길 수 있는 힘을 키우는 데 있습니다.
창의력은 ‘생각하는 아이’가 아니라, ‘묻는 아이’에서 시작됩니다.

핸더리 팀

핸더리 팀지능개발의 선두주자 민성원연구소의 에이스인 컨설턴트가 모였다. 핸더리 팀은 유아의 어떤 지능도 개발될 수 있다고 믿는다. 바뀌지 못할 지능은 없다고 믿고 아이들의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핸더리 프로그램을 만든 팀.

Children playing and lear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