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더리 칼럼 200 ) 창의력의 평가와 기록 — 정답이 아닌 ‘과정’을 남기는 방법

핸더리 팀2025.10.234

창의력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정답이 없는 사고, 과정 속의 시도, 실패와 수정이 반복되는 배움의 여정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유아의 창의적 사고를 평가할 때 중요한 것은 결과물이 아니라 사유의 흔적, 즉 아이가 어떻게 탐색하고 생각했는가를 기록하는 일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교구 활동 속에서 아이의 창의적 과정을 ‘평가’가 아닌 ‘기록과 피드백의 형태’로 남기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1. 창의력 평가는 ‘결과’보다 ‘과정’에 있다

창의력은 정답이 아닌 과정의 다양성에서 드러납니다.
예를 들어, 같은 블록으로 탑을 쌓더라도
어떤 아이는 안정성을, 어떤 아이는 대칭을, 또 다른 아이는 모양의 조화를 중시할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누가 더 높이 쌓았는지가 아니라,
“왜 그렇게 생각했는가?”, “어떤 이유로 그렇게 시도했는가?”입니다.
창의력의 평가는 바로 이런 사고의 근거를 읽어내는 과정이며,
이는 교사가 주의 깊게 관찰하고 언어로 남겨야 가능한 일입니다.

2. ‘관찰 기록’이 평가의 핵심이 된다

창의적 사고는 수치로 평가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교사는 활동 중 아이가 보인 사고의 전환, 시도의 다양성, 언어적 표현을 짧게 기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

  • “처음에는 탑을 쌓았지만, 무너지자 다리로 바꾸었다.”

  • “색깔 조합을 스스로 바꾸며 ‘이건 더 예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문장형 기록은 단순한 관찰을 넘어, 사고의 구조와 맥락을 남기는 평가 자료가 됩니다.
    핸더리 교구의 활동일지나 탐색기록지 또한 이런 질적 관찰 중심으로 설계될 수 있습니다.

3. 아이의 언어를 평가의 도구로 활용하기

아이의 말은 사고의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따라서 활동 중 아이가 한 말이나 질문을 그대로 옮겨 적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예:

  • “이건 무너지면 다시 쌓을 거예요.” →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탐구 태도

  • “색깔이 다르면 기분이 달라요.” → 감각적 사고의 확장

  • “내가 만든 건 친구 거랑 달라요.” → 다름을 인정하는 자아 표현

이처럼 아이의 말은 창의력의 ‘측정 도구’가 아니라, 사유의 기록 언어입니다.
교사는 이 언어를 해석하고, 그 안에 담긴 사고의 구조를 문장으로 정리해야 합니다.

4. 기록을 피드백으로 되돌려주는 방법

기록은 단순히 저장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다시 생각할 기회를 주는 거울이 되어야 합니다.

  • 활동 후 “오늘 네가 새로 시도한 게 뭐였을까?”를 함께 읽으며 회상하기

  • 기록된 사진이나 메모를 보며 “이때는 왜 이렇게 했을까?”를 다시 이야기하기
    이러한 피드백은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되돌아보는 능력(메타인지)’을 기르는 과정이 됩니다.

교사 역시 이 기록을 토대로 다음 수업의 방향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시도 패턴을 읽으면, 이후 어떤 교구 환경이 더 적절할지 자연스럽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5. 평가의 목적은 ‘비교’가 아닌 ‘성장’이다

창의력 평가는 아이들을 서열화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아이가 이전보다 얼마나 새로운 방식으로 사고했는가,
스스로의 생각을 어떻게 언어화하고 행동으로 옮겼는가를 살피는 것입니다.
즉, 평가의 목적은 차이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핸더리의 교구 활동에서 평가는 교사가 아이의 성장을 관찰하고,
그 성장의 경로를 함께 기록하며 축하하는 과정으로 자리해야 합니다.

결론

창의력은 측정이 아니라 기록을 통해 드러나는 성장의 궤적입니다.
교사는 아이의 결과물보다 과정 속 사유의 흔적을 주목해야 하며,
그 기록을 아이에게 되돌려주는 순간, 평가는 비로소 학습이 됩니다.
핸더리의 교구가 추구하는 목표는 ‘평가받는 창의력’이 아니라,
**‘기록되고 존중받는 창의력’**입니다.
아이의 생각이 교사의 언어로, 그리고 교구 활동의 기록으로 남을 때,
창의력은 숫자보다 깊고, 점수보다 따뜻한 형태로 자라납니다.

핸더리 팀

핸더리 팀지능개발의 선두주자 민성원연구소의 에이스인 컨설턴트가 모였다. 핸더리 팀은 유아의 어떤 지능도 개발될 수 있다고 믿는다. 바뀌지 못할 지능은 없다고 믿고 아이들의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핸더리 프로그램을 만든 팀.

Children playing and lear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