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더리 칼럼 8 ) 협응력과 두뇌 발달의 관계: 몸이 곧 두뇌다
핸더리 팀ㆍ2025.05.08ㆍ5분
아이의 두뇌 발달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종종 책상 위에서 이루어지는 활동만을 떠올리곤 합니다. 글씨 쓰기, 숫자 세기, 퍼즐 맞추기와 같은 인지 중심의 활동이 아이를 ‘똑똑하게’ 만든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유아기의 두뇌는 몸의 움직임, 특히 눈과 손, 그리고 몸 전체의 협응 활동을 통해 더욱 활발하게 성장합니다. 다시 말해, ‘몸을 잘 쓰는 아이’는 두뇌 또한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협응력은 단순히 운동 신경이 좋다는 개념을 넘어서며, 시각 정보와 신체 움직임이 얼마나 잘 연결되어 작동하는지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공을 던지고 받는 활동, 선을 따라 자르기, 블록 쌓기, 줄을 따라 글씨 쓰기 등의 활동은 모두 눈과 손, 혹은 몸 전체의 협응력을 필요로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의 감각 통합 능력과 두뇌 회로 연결은 더욱 촘촘하게 형성됩니다.
특히 협응력은 집중력, 작업기억력, 공간지각력 등 다른 인지 능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유아기의 신체 협응력이 우수한 아이일수록 학령기에 읽기와 수리 영역에서 더 뛰어난 성취를 보인다고 합니다. 이는 단순히 운동 기능이 두뇌를 자극하기 때문이 아니라, 운동을 통해 두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 자체가 향상되기 때문입니다.

협응력을 길러주는 활동은 매우 다양하며, 복잡할 필요도 없습니다. 오히려 일상적인 신체 놀이와 교구 활동 속에서 자연스럽게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점선을 따라 선 긋기, 가위질 놀이, 실에 구슬 꿰기, 작은 물체를 집어 담는 핀셋 놀이 등은 정교한 소근육 협응을 자극합니다. 반면에 공 던지기, 장애물 넘기, 밸런스 보드 타기 등의 활동은 대근육 협응과 공간 인식을 자극하며, 몸 전체의 협응력을 필요로 합니다.
이러한 협응 활동은 정답이 없기 때문에 아이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시도할 수 있는 ‘자율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협응력이 다소 부족한 아이에게는 그 활동을 억지로 반복시키기보다는 놀이 속에서 자연스럽게 재미를 느끼게 하는 방식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또한, 부모님이나 교사가 아이의 협응력을 섬세하게 관찰하는 태도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가위질을 할 때 손의 움직임이 불편해 보이지는 않는지, 공을 받을 때 시선과 손의 움직임이 따로 놀고 있지는 않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협응력이 부족한 경우에는 서두르지 말고 조금 더 크고 다루기 쉬운 재료로 활동을 시작하여, 성공의 경험을 쌓은 후 점차 정교한 활동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론
협응력은 단순한 운동 능력에 그치지 않고, 두뇌의 감각 통합과 인지 기능 발달의 핵심 요소입니다. 정교한 움직임과 시각-운동 통합의 경험을 통해 아이는 사고력, 집중력, 실행력을 함께 키워나가게 됩니다. 몸을 움직이는 경험은 곧 두뇌를 훈련하는 소중한 과정입니다.
Tip | 협응력을 자극하는 감각 놀이 3가지
1. 구슬 꿰기 챌린지
색깔이나 모양 순서를 기억해서 구슬을 실에 꿰어보게 해보세요. 눈과 손의 협응은 물론, 작업기억력도 함께 자극됩니다.
2. 점프 & 던지기 놀이
신체를 움직이며 동시에 목표를 맞히는 활동(예: 박스에 공 던지기, 신호에 따라 점프하기 등)은 대근육 협응력 향상에 효과적입니다.
3. 라인 따라 길 찾기 게임
다양한 형태의 선을 따라 끈을 붙이거나 펜으로 따라가게 해보세요. 손의 제어 능력과 집중력이 함께 발달합니다.

핸더리 팀지능개발의 선두주자 민성원연구소의 에이스인 컨설턴트가 모였다. 핸더리 팀은 유아의 어떤 지능도 개발될 수 있다고 믿는다. 바뀌지 못할 지능은 없다고 믿고 아이들의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핸더리 프로그램을 만든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