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더리 칼럼 10 ) 유아의 문제해결력, 어떻게 자극할 것인가?
핸더리 팀ㆍ2025.05.08ㆍ5분
유아는 하루에도 수십 번의 문제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블록이 무너졌을 때, 퍼즐이 맞지 않을 때, 친구와 장난감을 함께 사용하지 못할 때, 심지어 신발이 반대로 신겨졌을 때도 아이에게는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이처럼 유아기의 문제해결력은 일상 속 다양한 경험을 통해 형성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그 문제를 누가 해결하는가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해결해보는 기회를 갖는지, 아니면 어른이 대신 처리해주는지에 따라 문제해결력의 발달 방향은 전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문제해결력은 단순한 ‘해결 능력’을 넘어,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 전략을 떠올리며 시도와 실패를 반복하는 일련의 사고 과정을 포함합니다. 유아기에는 적절한 놀이를 통해 이러한 모든 과정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아이의 인지적 유연성, 감정 조절력, 실행력까지 통합적으로 자라나게 됩니다.
우선, 문제를 대하는 태도를 기르는 것이 핵심입니다. 아이가 어떤 일에 실패했을 때, “그건 이렇게 하는 거야.”라고 바로 도와주기보다는 “어디가 어려운 것 같니?”, “다른 방법으로 해볼 수 있을까?”와 같은 질문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질문은 단순한 힌트를 넘어,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다시 시도할 수 있도록 돕는 출발점이 됩니다.

교구 활동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답이 정해진 폐쇄형 교구보다는 다양한 시도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개방형 교구가 문제해결력 향상에 더욱 적합합니다. 예를 들어, 블록을 쌓아 다리를 짓는 활동을 할 때, 특정 모양을 따라 만드는 것보다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튼튼한 다리를 지어볼까?”라는 목표를 제시하면, 아이는 여러 가지 방법을 떠올리고 실험하며 스스로 해결 전략을 세우게 됩니다.
또한, 실패를 허용하는 분위기는 문제해결력 발달의 전제조건입니다. 아이가 어떤 시도를 했다가 실패했을 때 “다시 해보자”, “이번엔 다른 방법을 써보자”라는 격려를 들으면, 아이는 ‘실패는 끝이 아니라 과정이다’라는 태도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됩니다. 이는 이후 학습 상황에서도 좌절보다는 도전을 선택하는 힘으로 이어집니다.
한편, 문제해결력은 혼자만의 힘으로만 길러지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부모님이나 친구와의 협력을 통해 더 나은 해결책을 찾아가는 경험도 필요합니다. 역할극, 협동 게임, 상황극 만들기와 같은 활동은 사회적 문제해결력을 기르는 데 유용하며, 아이가 자신의 의견을 조율하고 타인의 관점을 고려하는 연습도 함께 하게 됩니다.
결국, 문제해결력은 특정한 재능이나 성격이 아니라, 반복된 시도와 경험 속에서 형성되는 역량입니다. 아이가 문제를 스스로 인식하고, 해결하고, 그 과정을 말로 표현해보는 훈련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때, 아이는 단순히 ‘똑똑한 아이’가 아니라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의 주체로 자라날 수 있습니다.

결론
문제해결력은 스스로 시도하고 실패해보는 과정 속에서 자랍니다. 정답보다 다양한 해결 방법을 탐색할 수 있는 놀이 환경과, 질문을 중심으로 한 상호작용이 중요합니다. 아이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해결된 결과가 아니라, 해결해보는 기회입니다.
Tip | 문제해결력을 기르는 놀이법 3가지
1. 문제 상황 스토리 만들기
인형이나 장난감을 활용해 ‘문제 상황’을 만들고 아이가 해결 방법을 이야기로 구성하게 해보세요. 상상력과 실행 전략이 함께 자랍니다.
2. 목표 주기 게임
“이 블록으로 탑을 5개만 써서 쌓아보자”처럼 제한된 조건 속에서 해결 방법을 찾는 놀이를 해보세요. 창의적 사고가 자연스럽게 유도됩니다.
3. 협동 퍼즐 맞추기
아이와 함께 퍼즐을 맞추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전략을 조율해보세요. 협력과 사고 조절 능력이 동시에 자극됩니다.

핸더리 팀지능개발의 선두주자 민성원연구소의 에이스인 컨설턴트가 모였다. 핸더리 팀은 유아의 어떤 지능도 개발될 수 있다고 믿는다. 바뀌지 못할 지능은 없다고 믿고 아이들의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핸더리 프로그램을 만든 팀.